담빛예술창고‘생태, 인류, 담양’展
현대미술로 재해석한 담양의 생태적 가치 ...
김양희 기자 지역소식
담양 2023.03.0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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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담양군문화재단은 오는 3월 10일부터 5월 28일까지 담양군의 대표적인 문화예술공간인 담빛예술창고에서《생태, 인류, 담양》전시를 개최한다.
전라남도 담양군은 죽녹원과 관방제림,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 등 자연의 정취를 오롯이 간직한 지역으로 손꼽힌다.
‘생태’, ‘인류’, ‘담양’이라는 키워드로 기획된 이번 전시는 전국적으로 활발히 활동하는 외부 지역의 작가와 기획자가 제3의 시선으로 담양 지역의 생태적 환경을 바라보고 탐구한 결과물을 다양한 장르의 시각예술로 선보이며 새로운 미술 담론의 장을 열어보고자 기획되었다.
참여작가인 김유석 작가가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식물 로봇〉은 담양에서 마주한 풍경, 풀잎의 움직임, 바람 소리를 모티브로 구현된 가상 디지털 자연 풍경이다. 인조 갈대들은 빛의 양과 관람객의 간섭 등 환경의 변화를 데이터값으로 변환하여 제각각 무작위적인 움직임을 연출한다. 인공 생태계를 통해 관람자와 작품(기계)이 상호작용하는 현장을 경험할 수 있다.
김지수 작가는 담양군 소쇄원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공중 정원>을 선보인다. 작가는 현장에서 숲과 나무, 시냇물과 바위 사이사이 풍성하게 자란 이끼들의 향을 채집하고 공간과 어울리는 향을 제작하였다. 후각과 시각으로 즐길 수 있는 설치작업과 추상적인 형태의 드로잉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공존 현장을 만나볼 수 있다.
배성미 작가는 <흔들리는 초원>을 선보인다. 전시장 바닥에 깔린 지폐로 만든 풀과 400여 개의 스테인리스 밥그릇은 인간의 욕망과 이기심을 표현했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자연을 인간 중심적인 사고방식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질문을 던진다.
원성원 작가는 <들리는 들을 수 없는>시리즈와 <IT전문가의 물풀 네트워크>, <완벽한 정원> 사진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가 창조한 세계에는 생태와 인류의 상호작용이 이뤄지는 풍경이 담겨있다. 의인화된 식물사회의 모습을 통해 인간의 편의에 따라 관광지화된 자연의 모습에 대해 되돌아보게 한다.
허수영 작가는 <숲>시리즈를 선보인다. 덧칠 위에 덧칠하는 방식으로 중첩된 색료는 삶과 시간의 흔적을 담고 있는데, 작가는 작업 과정에서 무위자연의 섭리에 따라 담담히 순응하며 자연의 변화를 있는 그대로 화폭에 담아냈다.
한편 이번 전시를 총괄한 최재혁 기획자는 “생태라 하면 자연생태(ecology)를 떠올리기 쉽지만, 생태계는 모든 생명체가 서로 유기적으로 관계 맺고 있으며 인간도 예외는 아닙니다.”라며 “본 전시가 국내 예술자원이 수도권에 집중되는 상황에서 동시대 미술의 시류를 소개하고 문화적 인프라를 확장하여 지역과 교류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는 뜻을 전했다.
전라남도 담양군은 죽녹원과 관방제림,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 등 자연의 정취를 오롯이 간직한 지역으로 손꼽힌다.
‘생태’, ‘인류’, ‘담양’이라는 키워드로 기획된 이번 전시는 전국적으로 활발히 활동하는 외부 지역의 작가와 기획자가 제3의 시선으로 담양 지역의 생태적 환경을 바라보고 탐구한 결과물을 다양한 장르의 시각예술로 선보이며 새로운 미술 담론의 장을 열어보고자 기획되었다.
참여작가인 김유석 작가가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식물 로봇〉은 담양에서 마주한 풍경, 풀잎의 움직임, 바람 소리를 모티브로 구현된 가상 디지털 자연 풍경이다. 인조 갈대들은 빛의 양과 관람객의 간섭 등 환경의 변화를 데이터값으로 변환하여 제각각 무작위적인 움직임을 연출한다. 인공 생태계를 통해 관람자와 작품(기계)이 상호작용하는 현장을 경험할 수 있다.
김지수 작가는 담양군 소쇄원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공중 정원>을 선보인다. 작가는 현장에서 숲과 나무, 시냇물과 바위 사이사이 풍성하게 자란 이끼들의 향을 채집하고 공간과 어울리는 향을 제작하였다. 후각과 시각으로 즐길 수 있는 설치작업과 추상적인 형태의 드로잉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공존 현장을 만나볼 수 있다.
배성미 작가는 <흔들리는 초원>을 선보인다. 전시장 바닥에 깔린 지폐로 만든 풀과 400여 개의 스테인리스 밥그릇은 인간의 욕망과 이기심을 표현했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자연을 인간 중심적인 사고방식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질문을 던진다.
원성원 작가는 <들리는 들을 수 없는>시리즈와 <IT전문가의 물풀 네트워크>, <완벽한 정원> 사진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가 창조한 세계에는 생태와 인류의 상호작용이 이뤄지는 풍경이 담겨있다. 의인화된 식물사회의 모습을 통해 인간의 편의에 따라 관광지화된 자연의 모습에 대해 되돌아보게 한다.
허수영 작가는 <숲>시리즈를 선보인다. 덧칠 위에 덧칠하는 방식으로 중첩된 색료는 삶과 시간의 흔적을 담고 있는데, 작가는 작업 과정에서 무위자연의 섭리에 따라 담담히 순응하며 자연의 변화를 있는 그대로 화폭에 담아냈다.
한편 이번 전시를 총괄한 최재혁 기획자는 “생태라 하면 자연생태(ecology)를 떠올리기 쉽지만, 생태계는 모든 생명체가 서로 유기적으로 관계 맺고 있으며 인간도 예외는 아닙니다.”라며 “본 전시가 국내 예술자원이 수도권에 집중되는 상황에서 동시대 미술의 시류를 소개하고 문화적 인프라를 확장하여 지역과 교류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는 뜻을 전했다.
- 김양희 기자 jyn934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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