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인(義人) 한국심장재단 박영환 이사장!
여수 선천성 소아 심장 질환자 꾸준한 무료 진료로 새 생명을
지역소식
여수 2024.04.08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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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한국심장재단 박영환 이사장님의 여수와 인연
십수 년 전까지만 해도 지방의 큰 도시에서도 소아 심장수술을 하지 못하던 시절이었다. 필자는 2015년 12월 선천성 심장질환자 진료를 위해 여수를 방문한 박영환 교수님을 처음 만났다.
그때는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이 어떤 인연으로 우리 여수지역 선천성 소아 심장질환자들을 진료하게 되었는지 자세한 이야기는 나누지 못했고 멀리 여수까지 방문하여 무료 진료를 해주신 데 감사한 마음으로 인사 나눈 정도였다. 매년 12월은 한 해 동안 진료를 마감하는 뜻깊은 달이다. 2023년 12월 17일 토요일 아침은 바람이 차갑고 강하게 불어 매우 쌀쌀한 날씨였는데 보건소 입구에 막 들어서자 박영환 교수님이 계셨다. 진료는 후배 박한기 교수님이 맡아 하시는데 박영환 교수님을 다시 만날 수 있으리라고는 전혀 생각도 못 했는데 뜻밖이었다. 8년여 만에 재회라 너무나 반가워서 손을 마주 잡고 인사를 하며 사무실로 안내하여 함께 차를 마시면서 여수와 인연이 된 계기를 들을 수 있었다.
“2023년 12월 17일 나는 여수라는 도시에 100번째로 오게 되어 무엇보다 기뻤습니다. 되돌아보면 2000년 12월 어느 날 여수에서 소아과를 운영하던 후배 원장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여수시보건소에서 버려진 아이가 있다고 해서 살펴보니 심장질환 소아로 수술이 필요하다고 하여 내가 근무하고 있던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과 연결이 되었다”고 회고하시면서 여수와의 인연을 맺게 되는 계기를 말씀하셨다.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하나 소개해 드린다면 여수시보건소에서 데려온 갓난아이였기에 초기에는 아이 이름을 부를 때 ‘여수시청’이라고 했으며 나중에 부모를 찾기는 했으나 알고 보니 키울 형편이 안 되었다. 이를 계기로 여수와 소아 선천성 심장질환자 무료 진료의 인연이 되는 계기가 되었음도 더불어 말씀드린다.
둘, 한국심장재단의 출발은? 그리고 이사장 박영환 교수는?
1983년 11월 당시 우리나라를 방문한 미국 레이건 대통령이 돌아갈 때 두 명의 심장병 아이들을 데리고 출국했었다. 이에 자성과 함께 범국민적인 모금 활동이 생겼고 그때 조성된 재산이 결국 ‘한국심장재단’의 주춧돌이 되었다. 변천 과정을 보면 1984년 2월 ‘새세대심장재단’으로 출범하여 1989년 6월 ‘한국심장재단’으로 명칭 변경되어 2024년에 40주년을 맞이하게 되었는데, 흉부외과 교수,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장 그리고 상당한 기간 이사로 활동한 부분이 인정되어 지난 2021년 12월 제14대 이사장으로 추대 취임하게 되었다.
한국심장재단은 소아 심장 환자들 수술비용을 지원해 주는 것이 주된 역할이다. 경제적 형편이 어려워 치료받지 못하고 질병의 고통 속에 있는 심장병 등 환자들에게 진료비 지원 사업 등을 통하여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해외 어린이들도 초청하여 수술을 지원하던 것에서 나아가 의료진에 대한 해외 연수지원도 하고 있다.
현재는 거의 치료할 수 없는 심장병이 없을 정도이다. 심장 보조장치나 심장이식 등 과거에 하지 않았던 것도 한다. 현대의학의 발전으로 국내 환자는 줄어들고 있지만 아직도 상당한 환자가 있다. 특히,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 등 저개발 국가의 경우 심장병어린이 상황은 우려스러울 만큼 심각하다. 지금은 4~5개국의 해외 의료진을 1년 이상씩 국내에서 연수하는 방식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심장재단 박영환 이사장님은 “40년 넘게 지금까지 함께 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한국심장재단은 경제적인 문제로 치료 위기에 처한 심장병 환자들의 가장 든든한 후원기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소중한 생명을 살리고 나아가 한 가정의 미래를 밝게 변화시킬 수 있도록 한국심장재단에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라고 의사로서 이사장으로서 사랑의 의로운 말씀이 있었다.
셋, 여수시 보건소와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업무협약 무료 진료 시작
2000년 12월, 선천성 심장기형인 채로 버려진 생후 3개월 아이를 한국심장재단 지원을 받아 박영환 교수님이 수술을 했던 것이 계기가 되어 2004년 7월부터 여수지역 소아 선천성 심장질환자 무료 진료를 시작했다.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진료를 위해 2006년 2월에는 여수시와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간 업무협약을 맺고 여수시 보건소를 찾아 진료 활동을 이어 오고 있다.
박영환 교수님은 퇴임을 앞두고 2022년 6월 마지막 진료할 때까지 20여 년 동안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두 달 간격으로 주말이면 여수를 찾아 진료해 주셨고 이후로는 후배 박한기 교수님에게 소임을 의뢰하여 진료를 이어갈 수 있도록 깊으신 배려로 우리 여수지역 선천성 소아 심장 질환자 무료 진료로 새 생명을 연명하도록 치료할 수 있게 되었다.
넷, 여수시 보건소 소아 심장질환 무료 진료 안내
심장질환 무료 진료는 연중 짝수 달 둘째 주 토요일마다 진행되며, 다음 109차 진료일정은 2024년 4월 13일이다. 선천성 소아 심장질환을 진단 받았거나 의심되는 시민이라면 사전 예약(☎061-659-3246) 후 진료 당일 여수시보건소를 방문하면 된다.
그동안 여수시보건소 선천성 소아 심장 무료 진료 결과를 보면 2004년부터 2023년 12월까지 진료 인원은 1,964명(107회) 무료 수술 43명 수술비는 ‘사랑나눔’ ‘한국심장재단’의 후원으로 84,905천 원을 지원하였다.
십수 년 전까지만 해도 지방의 큰 도시에서도 소아 심장수술을 하지 못하던 시절이었다. 필자는 2015년 12월 선천성 심장질환자 진료를 위해 여수를 방문한 박영환 교수님을 처음 만났다.
그때는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이 어떤 인연으로 우리 여수지역 선천성 소아 심장질환자들을 진료하게 되었는지 자세한 이야기는 나누지 못했고 멀리 여수까지 방문하여 무료 진료를 해주신 데 감사한 마음으로 인사 나눈 정도였다. 매년 12월은 한 해 동안 진료를 마감하는 뜻깊은 달이다. 2023년 12월 17일 토요일 아침은 바람이 차갑고 강하게 불어 매우 쌀쌀한 날씨였는데 보건소 입구에 막 들어서자 박영환 교수님이 계셨다. 진료는 후배 박한기 교수님이 맡아 하시는데 박영환 교수님을 다시 만날 수 있으리라고는 전혀 생각도 못 했는데 뜻밖이었다. 8년여 만에 재회라 너무나 반가워서 손을 마주 잡고 인사를 하며 사무실로 안내하여 함께 차를 마시면서 여수와 인연이 된 계기를 들을 수 있었다.
“2023년 12월 17일 나는 여수라는 도시에 100번째로 오게 되어 무엇보다 기뻤습니다. 되돌아보면 2000년 12월 어느 날 여수에서 소아과를 운영하던 후배 원장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여수시보건소에서 버려진 아이가 있다고 해서 살펴보니 심장질환 소아로 수술이 필요하다고 하여 내가 근무하고 있던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과 연결이 되었다”고 회고하시면서 여수와의 인연을 맺게 되는 계기를 말씀하셨다.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하나 소개해 드린다면 여수시보건소에서 데려온 갓난아이였기에 초기에는 아이 이름을 부를 때 ‘여수시청’이라고 했으며 나중에 부모를 찾기는 했으나 알고 보니 키울 형편이 안 되었다. 이를 계기로 여수와 소아 선천성 심장질환자 무료 진료의 인연이 되는 계기가 되었음도 더불어 말씀드린다.
둘, 한국심장재단의 출발은? 그리고 이사장 박영환 교수는?
1983년 11월 당시 우리나라를 방문한 미국 레이건 대통령이 돌아갈 때 두 명의 심장병 아이들을 데리고 출국했었다. 이에 자성과 함께 범국민적인 모금 활동이 생겼고 그때 조성된 재산이 결국 ‘한국심장재단’의 주춧돌이 되었다. 변천 과정을 보면 1984년 2월 ‘새세대심장재단’으로 출범하여 1989년 6월 ‘한국심장재단’으로 명칭 변경되어 2024년에 40주년을 맞이하게 되었는데, 흉부외과 교수,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장 그리고 상당한 기간 이사로 활동한 부분이 인정되어 지난 2021년 12월 제14대 이사장으로 추대 취임하게 되었다.
한국심장재단은 소아 심장 환자들 수술비용을 지원해 주는 것이 주된 역할이다. 경제적 형편이 어려워 치료받지 못하고 질병의 고통 속에 있는 심장병 등 환자들에게 진료비 지원 사업 등을 통하여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해외 어린이들도 초청하여 수술을 지원하던 것에서 나아가 의료진에 대한 해외 연수지원도 하고 있다.
현재는 거의 치료할 수 없는 심장병이 없을 정도이다. 심장 보조장치나 심장이식 등 과거에 하지 않았던 것도 한다. 현대의학의 발전으로 국내 환자는 줄어들고 있지만 아직도 상당한 환자가 있다. 특히,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 등 저개발 국가의 경우 심장병어린이 상황은 우려스러울 만큼 심각하다. 지금은 4~5개국의 해외 의료진을 1년 이상씩 국내에서 연수하는 방식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심장재단 박영환 이사장님은 “40년 넘게 지금까지 함께 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한국심장재단은 경제적인 문제로 치료 위기에 처한 심장병 환자들의 가장 든든한 후원기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소중한 생명을 살리고 나아가 한 가정의 미래를 밝게 변화시킬 수 있도록 한국심장재단에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라고 의사로서 이사장으로서 사랑의 의로운 말씀이 있었다.
셋, 여수시 보건소와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업무협약 무료 진료 시작
2000년 12월, 선천성 심장기형인 채로 버려진 생후 3개월 아이를 한국심장재단 지원을 받아 박영환 교수님이 수술을 했던 것이 계기가 되어 2004년 7월부터 여수지역 소아 선천성 심장질환자 무료 진료를 시작했다.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진료를 위해 2006년 2월에는 여수시와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간 업무협약을 맺고 여수시 보건소를 찾아 진료 활동을 이어 오고 있다.
박영환 교수님은 퇴임을 앞두고 2022년 6월 마지막 진료할 때까지 20여 년 동안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두 달 간격으로 주말이면 여수를 찾아 진료해 주셨고 이후로는 후배 박한기 교수님에게 소임을 의뢰하여 진료를 이어갈 수 있도록 깊으신 배려로 우리 여수지역 선천성 소아 심장 질환자 무료 진료로 새 생명을 연명하도록 치료할 수 있게 되었다.
넷, 여수시 보건소 소아 심장질환 무료 진료 안내
심장질환 무료 진료는 연중 짝수 달 둘째 주 토요일마다 진행되며, 다음 109차 진료일정은 2024년 4월 13일이다. 선천성 소아 심장질환을 진단 받았거나 의심되는 시민이라면 사전 예약(☎061-659-3246) 후 진료 당일 여수시보건소를 방문하면 된다.
그동안 여수시보건소 선천성 소아 심장 무료 진료 결과를 보면 2004년부터 2023년 12월까지 진료 인원은 1,964명(107회) 무료 수술 43명 수술비는 ‘사랑나눔’ ‘한국심장재단’의 후원으로 84,905천 원을 지원하였다.
- jyn9345@naver.com
- 저작권자(c) 전남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4.04.08 1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