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즐거움 가득…아이들이 머물고 싶은 광주를”
신경제지도·돌봄민주국가·도시연합·기후회복력도시 4대 비전 올인
이영금 기자 주요뉴스
광주 2023.07.0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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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의 ‘광주의 시계’가 8760시간이 흘렀다. 이제 2만6280시간 남았다. 강 시장은 취임 1년 기자회견에서 “쉼 없이 달려온 지난 1년처럼 앞으로 3년의 시간도,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시민 일상의 변화, 함께 성장하는 광주·전남의 변화, 대한민국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렇다면 광주시민과 광주를 사랑하는 국민은 광주시에 바라는 것은 무엇일까? 그리고 민선 8기 광주시는 남은 3년 간 어떻게 대한민국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겠다는 걸까?
◆ 시민이 바라는 광주
광주시 대변인실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여러분이 바라는 광주’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광주시민을 비롯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용자 2611명이 답을 줬다.
사회관계망 이용자들이 상대적으로 젊은층이 많다보니 ‘꿀잼도시 광주’에 대한 욕구가 많았다.
“인터넷에서 대전이 노잼도시로 농담이 오가는데, 대전은 그래도 성심당이랑 꿈돌이가 있잖아요. 명절에 서울에서 내려 온 친척들 어디 갈 곳이 없어요ㅠㅠ. 뭐 할려고 하면 시민단체가 반대한다고 하는데…” <시골***>
“언젠가 어느 티비에서 ‘한옥마을 전주’, ‘해양수도 여수’하면서 스쳐지나가는 것을 보고 ‘광주를 소개하는 대표 이미지가 이렇게도 없을까’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아시아문화전당, 무등산을 뛰어넘는 글로벌 랜드마크나 세계인이 즐기는 축제가 하나쯤은 있어야겠습니다.” <moon******@hanmail.net>
‘전주 한옥마을’처럼 광주도 광주하면 떠오르는 시그니처 스팟이나 액티비티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심지어 이를 배척하려는 광주 분위기에 대해 “답답하다”고 직격하는 이들도 있었다.
“광역시면 뭐합니까? 놀거리, 볼거리, 즐길거리 없는 노잼 광주 제발 벗어나야 합니다. 재래시장을 품에 안고 새로운 복합문화를 배척하는 광주는 발전이 없어요. 무조건 삭발하고, 단식하고, 죽는다 플래카드 붙이며 해결보려는 노후된 광주, 답답해요. 미래를 생각하는 광주, 우리 아이들이 머물고 싶은
광주를 만들어주세요.” <인스타 *****>
인구소멸에 대한 우려와 함께 대책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주거안정정책’, ‘실용적 보육정책’ 등이 많아져 결혼과 출산율이 높아지는 광주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도 간절했다.
“지난 4월 광주에서는 758명이 지역을 빠져나간 반면 전남은 315명이 유입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지난 1분기 광주 출생아 수는 전년보다 줄면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감소율을 보였습니다. 점점 광주 인구는 줄고 고령화되어가고 있어 이에 대한 노력이 매우 절실합니다. 출생률을 높이지 않는 한 몇 년 후 광주의 미래는 어두워질 겁니다. 반드시 인구증가 대책을 수립해야 할 것입니다.” <인스타 @co******.**25>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싶지만, 주거문제 및 아이 보육문제 때문에 망설이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아요. 모두가 살기 좋고 행복한 광주를 위해 시민분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주시길 바랍니다.” <스**>
‘인구가 줄고 청년들이 수도권으로 떠나는 이유가 일자리 때문’이라며 일자리가 풍부한 광주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컸다.
“지역에서 자라, 지역에서 교육받고, 지역 핵심업체에 취직해, 지역 성장에 도움이 되는 구조를 만들어서 청년이 떠나는 문제를 해결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일자리가 풍부한 광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ks***** / 네이버 블로그>
“AI와 전기차가 떠오르는 지금 이런 기업들을 유치하여 비상하는 광주가 될 수 있다면 정말 기대될 거 같습니다. <jj****** / 블로그>
도시 이미지 개선에 대한 쓴소리도 있었다.
“5‧18민주화운동의 성지임에는 틀림없지만 너무 5‧18을 부각시켜 타 지역 분들의 반감도 없지 않습니다. 관광 활성화나 타 지역분들의 유입을 위해서는 광주의 다른 면을 더욱 더 부각시켜 한 단계 도약하는 광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je******.**o1>
이 밖에 “아플 때 차별받지 않고 어디서든 치료받을 수 있는 광주!”, “생각도 행동도 발전도 모두 열리는 오픈형 광주!”, “‘AI하면 광주지’라는 말이 나오는 미래도시 광주”, “다툼없는 광주”, “젊은이들의 빛고을”, “반려동물과 함께 살기 좋은 광주”에 대한 기대도 높았다.
◆ 광주시의 희망과 비전
이같은 시민의 바람에 대해 민선 8기 광주시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이끌었던 광주가 이제는 대한민국의 변화와 도전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대한민국 미래를 주도하는 신경제지도 ▲복지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돌봄민주국가 ▲지방소멸을 막고 경쟁력을 키우는 도시연합 ▲기후위기와 기후정의를 실현하는 회복력도시 등 ‘광주 4대 비전’을 제시했다.
먼저 인공지능(AI)과 미래차 등 미래주도산업을 선도하며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신경제지도를 완성, 대한민국 산업의 지형을 바꿔나간다는 목표다. 여기에 광주 곳곳에서 첨단기술을 실증할 수 있도록 도시 전체를 테스트베드로 활용하는 실증기반을 조성하고, 창업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인프라와 기업 유치에도 속도를 낸다.
새로운 돌봄민주국가의 모델은 ‘광주다움 통합돌봄’으로 이미 시작했다.
강 시장은 “돌봄은 복지정책이자, 민주주의 자체”라며 “가족의 책임에서 사회의 책임으로 돌봄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는 ‘확장된 광주정신’의 철학에서 출발한 것이 바로 광주다움 통합돌봄”이라고 강조했다.
광주시는 광주다움 통합돌봄과 함께 앞으로 의료서비스와 주거 분야를 추가 발굴하고 아동 돌봄체계를 강화해 광주의 돌봄이 대한민국 대표 돌봄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완성시킨다는 계획이다.
도시연합을 목표로 초광역 협력사업도 구체화한다.
민선 8기는 지난 1년 동안 나주와는 혁신도시 발전기금 출연 문제를, 화순과는 동복댐 관리권 이양 문제를 합의했다. 담양과는 가뭄 극복을 위해 외동저수지의 동복댐 방류 협조 등 인근 지자체와 매 순간 긴밀히 협력했다.
광주시는 앞으로 광주-장성 반도체와 인공지능(AI), 광주-나주-영광의 에너지, 광주-함평 미래 모빌리티, 광주-화순-장성의 의료(바이오)로 행정의 경계를 넘어 산업의 강점을 잇고, 생활권을 확장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광주~부산 경전선 전철화’, ‘광주~대구 달빛 고속철도’, ‘광주~고흥 고속도로’, ‘광주~영암 아우토반’ 등 남부권 광역교통망 조성의 시간도 단축도 제시했다.
50년 만의 최악 가뭄을 시민참여와 행정의 사전 대응으로 극복했고, 이제는 일상화되고 있는 가뭄‧홍수‧폭염으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기후회복력 도시’를 조성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경쟁이 아닌 협력으로 지방소멸을 막고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면서 “도시연합은 광주‧전남이 하나의 거대한 발전 축으로 함께 성장하고 기후위기에도 대응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광주시민과 광주를 사랑하는 국민은 광주시에 바라는 것은 무엇일까? 그리고 민선 8기 광주시는 남은 3년 간 어떻게 대한민국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겠다는 걸까?
◆ 시민이 바라는 광주
광주시 대변인실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여러분이 바라는 광주’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광주시민을 비롯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용자 2611명이 답을 줬다.
사회관계망 이용자들이 상대적으로 젊은층이 많다보니 ‘꿀잼도시 광주’에 대한 욕구가 많았다.
“인터넷에서 대전이 노잼도시로 농담이 오가는데, 대전은 그래도 성심당이랑 꿈돌이가 있잖아요. 명절에 서울에서 내려 온 친척들 어디 갈 곳이 없어요ㅠㅠ. 뭐 할려고 하면 시민단체가 반대한다고 하는데…” <시골***>
“언젠가 어느 티비에서 ‘한옥마을 전주’, ‘해양수도 여수’하면서 스쳐지나가는 것을 보고 ‘광주를 소개하는 대표 이미지가 이렇게도 없을까’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아시아문화전당, 무등산을 뛰어넘는 글로벌 랜드마크나 세계인이 즐기는 축제가 하나쯤은 있어야겠습니다.” <moon******@hanmail.net>
‘전주 한옥마을’처럼 광주도 광주하면 떠오르는 시그니처 스팟이나 액티비티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심지어 이를 배척하려는 광주 분위기에 대해 “답답하다”고 직격하는 이들도 있었다.
“광역시면 뭐합니까? 놀거리, 볼거리, 즐길거리 없는 노잼 광주 제발 벗어나야 합니다. 재래시장을 품에 안고 새로운 복합문화를 배척하는 광주는 발전이 없어요. 무조건 삭발하고, 단식하고, 죽는다 플래카드 붙이며 해결보려는 노후된 광주, 답답해요. 미래를 생각하는 광주, 우리 아이들이 머물고 싶은
광주를 만들어주세요.” <인스타 *****>
인구소멸에 대한 우려와 함께 대책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주거안정정책’, ‘실용적 보육정책’ 등이 많아져 결혼과 출산율이 높아지는 광주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도 간절했다.
“지난 4월 광주에서는 758명이 지역을 빠져나간 반면 전남은 315명이 유입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지난 1분기 광주 출생아 수는 전년보다 줄면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감소율을 보였습니다. 점점 광주 인구는 줄고 고령화되어가고 있어 이에 대한 노력이 매우 절실합니다. 출생률을 높이지 않는 한 몇 년 후 광주의 미래는 어두워질 겁니다. 반드시 인구증가 대책을 수립해야 할 것입니다.” <인스타 @co******.**25>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싶지만, 주거문제 및 아이 보육문제 때문에 망설이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아요. 모두가 살기 좋고 행복한 광주를 위해 시민분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주시길 바랍니다.” <스**>
‘인구가 줄고 청년들이 수도권으로 떠나는 이유가 일자리 때문’이라며 일자리가 풍부한 광주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컸다.
“지역에서 자라, 지역에서 교육받고, 지역 핵심업체에 취직해, 지역 성장에 도움이 되는 구조를 만들어서 청년이 떠나는 문제를 해결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일자리가 풍부한 광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ks***** / 네이버 블로그>
“AI와 전기차가 떠오르는 지금 이런 기업들을 유치하여 비상하는 광주가 될 수 있다면 정말 기대될 거 같습니다. <jj****** / 블로그>
도시 이미지 개선에 대한 쓴소리도 있었다.
“5‧18민주화운동의 성지임에는 틀림없지만 너무 5‧18을 부각시켜 타 지역 분들의 반감도 없지 않습니다. 관광 활성화나 타 지역분들의 유입을 위해서는 광주의 다른 면을 더욱 더 부각시켜 한 단계 도약하는 광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je******.**o1>
이 밖에 “아플 때 차별받지 않고 어디서든 치료받을 수 있는 광주!”, “생각도 행동도 발전도 모두 열리는 오픈형 광주!”, “‘AI하면 광주지’라는 말이 나오는 미래도시 광주”, “다툼없는 광주”, “젊은이들의 빛고을”, “반려동물과 함께 살기 좋은 광주”에 대한 기대도 높았다.
◆ 광주시의 희망과 비전
이같은 시민의 바람에 대해 민선 8기 광주시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이끌었던 광주가 이제는 대한민국의 변화와 도전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대한민국 미래를 주도하는 신경제지도 ▲복지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돌봄민주국가 ▲지방소멸을 막고 경쟁력을 키우는 도시연합 ▲기후위기와 기후정의를 실현하는 회복력도시 등 ‘광주 4대 비전’을 제시했다.
먼저 인공지능(AI)과 미래차 등 미래주도산업을 선도하며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신경제지도를 완성, 대한민국 산업의 지형을 바꿔나간다는 목표다. 여기에 광주 곳곳에서 첨단기술을 실증할 수 있도록 도시 전체를 테스트베드로 활용하는 실증기반을 조성하고, 창업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인프라와 기업 유치에도 속도를 낸다.
새로운 돌봄민주국가의 모델은 ‘광주다움 통합돌봄’으로 이미 시작했다.
강 시장은 “돌봄은 복지정책이자, 민주주의 자체”라며 “가족의 책임에서 사회의 책임으로 돌봄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는 ‘확장된 광주정신’의 철학에서 출발한 것이 바로 광주다움 통합돌봄”이라고 강조했다.
광주시는 광주다움 통합돌봄과 함께 앞으로 의료서비스와 주거 분야를 추가 발굴하고 아동 돌봄체계를 강화해 광주의 돌봄이 대한민국 대표 돌봄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완성시킨다는 계획이다.
도시연합을 목표로 초광역 협력사업도 구체화한다.
민선 8기는 지난 1년 동안 나주와는 혁신도시 발전기금 출연 문제를, 화순과는 동복댐 관리권 이양 문제를 합의했다. 담양과는 가뭄 극복을 위해 외동저수지의 동복댐 방류 협조 등 인근 지자체와 매 순간 긴밀히 협력했다.
광주시는 앞으로 광주-장성 반도체와 인공지능(AI), 광주-나주-영광의 에너지, 광주-함평 미래 모빌리티, 광주-화순-장성의 의료(바이오)로 행정의 경계를 넘어 산업의 강점을 잇고, 생활권을 확장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광주~부산 경전선 전철화’, ‘광주~대구 달빛 고속철도’, ‘광주~고흥 고속도로’, ‘광주~영암 아우토반’ 등 남부권 광역교통망 조성의 시간도 단축도 제시했다.
50년 만의 최악 가뭄을 시민참여와 행정의 사전 대응으로 극복했고, 이제는 일상화되고 있는 가뭄‧홍수‧폭염으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기후회복력 도시’를 조성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경쟁이 아닌 협력으로 지방소멸을 막고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면서 “도시연합은 광주‧전남이 하나의 거대한 발전 축으로 함께 성장하고 기후위기에도 대응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영금 기자 jyn934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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