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규모 국립중앙박물관, 정보오류·누락 안돼
한반도 최초인류 언제·누구? 설명 불일치, 유물 기본제원 미표기
미소군정시대 3년은 누락…“지속적인 검토·수정, 완전성 갖춰야”
취재본부 김 시 정 기자 오피니언
여의도소식 2023.10.2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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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유물 150만점, 상설 전시 유물 1만점에 달할 만큼 세계적 규모를 자랑하는 국립중앙박물관이 전시유물에 대한 설명문 오류나 기본 정보를 누락하고 있어 지속적인 검토·수정이 필요하단 지적이다.
국회 문체위 민주당 이개호 의원은 23일 국립중앙박물관 국감자료를 통해 ▲구석기시대관 두 개 설명문의 불일치와 ▲선사·고대관 칼과 창 유물의 기본제원과 제작시기 미표기 ▲한국사 연표에서 미소군정기 누락 등을 지적했다.
구석기시대관 입구에 설치된 설명문에선 ‘한반도에서 사람들이 살기 시작한 것은 플라이스토세 중기(78~13만년전)로 추정된다’고 표기했다.
그러나 내부의 ‘인류의 진화와 한반도’란 설명에선 ‘440만년전 아프리카에 초보적인 두발걷기를 하는 인류 이후 오스트랄로피테쿠스…(중략) 등 다양한 옛 인류가 등장하고 사라지면서 지금과 같은 현행인류(6~5만년전)로 진화했다. 한반도에선 현재까지 호모사피엔스 이전 단계의 옛 인류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기술했다.
박물관 설명으로는 한반도에 78만년 전부터 사람이 살았는데 그 사람이 현재의 인류와 가장 가까운 호모사피엔스는 아니라는 것으로 두 설명문의 불일치인건지, 사람이 살았다면 그 사람인 누구인건지 알 수가 없다.
‘선사·고대관’에는 칼과 창 유물에 대한 길이와 폭 등 기본 제원이 나와있지 않고 발굴시기만 표기됐을 뿐 어느 시대에 만들어졌는지 제작시기는 설명이 없었다. 국가 보물인 원랑선사 탑비와 국보인 경천사 십층석탑도 높이를 표시하지 않았다.
또한 한국사 연표에서 1910~1945년 일제강점기에 이어 1948년 대한민국으로 3년을 건너뛰며 1945~1948년 미소군정기를 누락했는데 한국사를 모르는 외국인이나 아이들이라면 3년의 공백을 알 수 없는 노릇이었다.
이개호 의원은 “대한민국 역사·문화를 대표하며 세계적 규모를 자랑하는 국립중앙박물관이 제공하는 정보의 정확성과 완전성은 매우 중요하다”며 “일부이더라도 정보제공에 누락된 부분이나 오류에 대해 지속적인 검토와 수정작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국회 문체위 민주당 이개호 의원은 23일 국립중앙박물관 국감자료를 통해 ▲구석기시대관 두 개 설명문의 불일치와 ▲선사·고대관 칼과 창 유물의 기본제원과 제작시기 미표기 ▲한국사 연표에서 미소군정기 누락 등을 지적했다.
구석기시대관 입구에 설치된 설명문에선 ‘한반도에서 사람들이 살기 시작한 것은 플라이스토세 중기(78~13만년전)로 추정된다’고 표기했다.
그러나 내부의 ‘인류의 진화와 한반도’란 설명에선 ‘440만년전 아프리카에 초보적인 두발걷기를 하는 인류 이후 오스트랄로피테쿠스…(중략) 등 다양한 옛 인류가 등장하고 사라지면서 지금과 같은 현행인류(6~5만년전)로 진화했다. 한반도에선 현재까지 호모사피엔스 이전 단계의 옛 인류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기술했다.
박물관 설명으로는 한반도에 78만년 전부터 사람이 살았는데 그 사람이 현재의 인류와 가장 가까운 호모사피엔스는 아니라는 것으로 두 설명문의 불일치인건지, 사람이 살았다면 그 사람인 누구인건지 알 수가 없다.
‘선사·고대관’에는 칼과 창 유물에 대한 길이와 폭 등 기본 제원이 나와있지 않고 발굴시기만 표기됐을 뿐 어느 시대에 만들어졌는지 제작시기는 설명이 없었다. 국가 보물인 원랑선사 탑비와 국보인 경천사 십층석탑도 높이를 표시하지 않았다.
또한 한국사 연표에서 1910~1945년 일제강점기에 이어 1948년 대한민국으로 3년을 건너뛰며 1945~1948년 미소군정기를 누락했는데 한국사를 모르는 외국인이나 아이들이라면 3년의 공백을 알 수 없는 노릇이었다.
이개호 의원은 “대한민국 역사·문화를 대표하며 세계적 규모를 자랑하는 국립중앙박물관이 제공하는 정보의 정확성과 완전성은 매우 중요하다”며 “일부이더라도 정보제공에 누락된 부분이나 오류에 대해 지속적인 검토와 수정작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취재본부 김 시 정 기자 jyn9345@naver.com
- 저작권자(c) 전남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3.10.23 10:14